최근 서점가 종교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단연 눈에 띄는 책이 있다. 기독교 상담가인 게리 채프먼이 쓴 ‘5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말씀사)다. 지난 40여년간 결혼 생활 세미나를 이끌어온 저자가 쓴 책으로, 1992년 출간된 뒤 줄곧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책이다. 국내엔 2010년 처음 소개됐으며 결혼생활과 관련해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요새 부쩍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뮤지컬배우 홍지민씨가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이 책 덕분에 이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면서다. 홍씨는 결혼 7년차 자신은 완벽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남편이 이혼하자며 집을 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이후 상담 등을 통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알게 됐다는 것.

홍지민씨가 tvN 방송에 나와 사랑의 5가지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tvN 방송화면 캡처.

게리 채프먼이 소개하는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봉사로 분류된다. 특히 사람마다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있다. 부부간에 제1의 사랑의 언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1순위인 사랑의 언어를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홍씨는 자신에겐 스킨십, 남편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우선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아침을 같이 먹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정말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사랑의 언어’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올랐고, 이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주문이 이어지는 등 관심을 받았다.

저자 게리 채프먼은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시작으로 이후 자녀를 위한, 10대를 위한, 싱글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판사 ‘생명의말씀사’를 통해 그의 주요 저서들이 번역, 소개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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