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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추석차례상’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차례 음식은 지역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놓는 위치도 조금씩 다르다.

우선 상을 차릴 때는 지방이 놓인 곳을 북쪽으로 본다. 제사 지내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다. 지방은 폭 6㎝, 길이 22㎝ 정도의 한지를 사용한다.

상차림은 5열이 기본이다. 1열에 술잔, 받침대 등을 놓고 2열에 생선, 고기를 둔다. ‘생선이 동쪽 고기가 서쪽(어동육서)’인데, 생선의 경우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두동미서)’에 오도록 한다.

3열에는 탕류 4열 좌측 끝에 포, 우측 끝에 식혜를 차린다. 마지막 5열에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등을 놓는다. 보통 붉은 과일을 동쪽에, 흰 과일을 서쪽에 둔다. 이를 홍동백서라고 한다.

유의할 점도 있다. 삼치, 갈치 등 ‘치’자가 들어간 것은 차례 음식에 쓰지 않고, 요리할 때도 고춧가루 마늘 양념 등은 넣지 않는다.

다만 모든 지역이 같은 방식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제주는 몇 가지 독특한 풍습을 가지고 있다. 생강과 식물인 ‘양애’, 매밀로 만든 ‘빙떡’, 메밀 수제비인 ‘메밀 조배기’ 등이 제주 차례상에 오른다. 양애는 제주에서 가장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빵이 오르기도 한다. 보통 ‘카스텔라’가 사용된다. 이를 두고 벼농사가 어려웠던 제주에서 쌀떡이나 보리빵 대신 술빵의 일종인 ‘상외떡’을 차례상에 올리게 됐고, 이 문화가 변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지역의 경우 가정에 따라 고인이 생전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기도 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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