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1시50쯤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최근 설립된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집행위원 A씨(48) 등 5명이 갑자기 침입해 회사서류와 직원들의 업무수첩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은 현장에서 A씨 등 2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3명은 이날 오후 자진출두해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 CCTV 확인을 거쳐 이들의 혐의사실 대부분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석연휴뒤 보강수사를 통해 이들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절도와 무단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포스코 내 민주노총 설립을 추진 중인 노조간부들로 현재 포스코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로 파악됐다.

당시 인재창조원 사무실에는 포스코 노무협력실 소속 직원 3명이 추석연휴기간 중 전기관련 보수보강 공사로 인해 본사에서 옮겨와 근무중이었다.

이들은 직책자들의 소통강화 방안과 갑질행위 예방대책 등에 대해 문서를 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는 26일 오후까지 일정으로 전기 관련 보수보강공사를 진행 중으로 모든 전기가 정전되면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포스코지회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창립을 공식 선언하고 현재 노조원 모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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