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이 추석날 한국팬들에게 6승을 선물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과 함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14-0 대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88개의 공을 던져 삼진 8개 기록, 피안타는 4개였다. 타석에서도 불을 뿜었다. 안타 3개와 함께 2득점을 챙겼다.

올시즌 평균 자책점은 2.00으로 떨어졌다. 타율은 24타수 7안타로 0.292가 됐다.

통산 성적을 보면 류현진도 ‘이도류’임을 알 수 있다. 이도류는 일본 검술에서 쓰이는 말로, 양손에 칼을 한 자루씩 쥐로 싸우는 검법을 말한다. 야구에선 투수와 타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를 일컫는다.

투수로서의 류현진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96게임에 나와 39승 28패 1세이브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3.21이다. 2013년과 2014년엔 14승씩을 올린 바 있다.

류현진의 또 다른 별명은 ‘베이브 류스’다. 2013년 4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쳐냈다. ‘FOX 스포츠’에서 애리조나 경기 중계를 맡고 있는 스티브 버시움과 해설을 맡은 밥 브렌리 전 애리조나 감독은 류현진을 ‘베이브 ‘류’스(Babe Ryu-th)’라고 부르며 생겨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였던 베이브 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류현진은 타자로 나온 90게임에서 160타수 30안타를 쳤다. 2루타 7개와 3루타 1개가 포함됐다. 타율은 0.188이다. 16득점,9 타점이다. 투수로선 훌륭한 타자인 셈이다.

한화 이글스에 있을 때는 어땠을까. 2006년 30게임에 나와 18승6패 1세이브 방어율 2.23으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그리고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190게임에 나와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완투 27번, 완봉 8번을 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건너가기 직전인 2012년 27게임에 나와 9승만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66이었지만 말이다. 1점만 내줘도 패전투수가 되는 시절이다.

류현진이 활동할 당시 한화는 2009년 8위 꼴찌를 시작으로, 2010년엔 2년 연속 꼴찌, 2011년 LG 트윈스와 공동 6위, 2012년 8위 꼴찌였다. 류현진은 꼴찌의 아픔을 아는 소년가장이었던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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