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한 여배우가 생방송 중 방청객의 뺨을 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잘했다고 칭찬했다. 방청객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여배우의 아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현지 언론 등 외신은 현지 시간으로 22일은 러시아 여배우 에벨리나 블레단스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크쇼에 출연해 방청객의 뺨을 때렸다고 보도하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블레단스는 4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3번째 아이를 임신하는데 성공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시험관 시술로 갖게 된 아이는 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레단스는 지난 2012년 전 남편 알렉산터 세민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아들은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많은 다운증후군이다. 이후 어렵게 셋째를 임신한 블레단스는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때 한 방청객인 엘레나 레베데바는 장애 아들을 두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35살에서 40살 사이에 아이를 갖는 게 얼마나 위험한 줄 아냐”고 반문한 레베데바는 “49살에 임신했다고? 무슨 생각이냐. 또 아픈 아이를 낳고 싶은 거냐. 그런 아이는 사회든 당신이든 필요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방청객의 날선 비난에 블레단스는 조용히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청객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고 진행자는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블레단스에게 스튜디오에서 나가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이때 블레단스는 방청석으로 나가 레베데바 앞으로 갔다. 그리곤 “이 비참한 인간아! 내가 니 뺨을 때려주마”라고 말한 뒤 순식간에 방청객의 얼굴을 후려쳤다. 이후 블레단스는 “내 아들을 위해서다. 나에 대해선 별 말을 다해도 된다. 하지만 내 자식은 건드리지말라”고 경고했다.

이 장면은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방송 직후 전 세계 네티즌들은 블레단스의 SN에 몰려가 “아들을 위해 잘 했다” “엄마는 위대하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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