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자 중국 증시가 25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0.76%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까지 중추절(추석) 연휴로 쉬었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정부는 앞서 예고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미국이 일방주의, 보호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중·미 무역마찰에 관한 사실 및 중국의 입장 백서’도 발간했다. 특히 27∼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중국의 거부로 취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무역전쟁 여파로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했다. 다만 주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9포인트(0.08%) 상승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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