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정부 여당의 주요 인사 3명이 조선일보의 2014년과 올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북한·통일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라는 글과 함께 지난 2014년 ‘통일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조선일보 기획 기사 이미지를 게시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매우 달라진 남북관계에 대한 보도태도를 지닌 매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듯…”이라고 적었다.

조국 민정수석도 "동감하는 조선일보 기사들"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민 의원이 게시했던 같은 이미지를 공유했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쳐

이 이미지에는 ‘북 관광시설 4조 투자하면 년 40조 번다’ ‘통일비용 겁내지만…혜택이 배 크다’ ‘통일비용 부담하겠다 73.5%’ ‘통일땐 5000㎞ 세계 최대 산업벨트 탄생할 듯’ 등 당시 통일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한 2014년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들이 쓰여져 있다.

최근 해당 언론사는 ‘문 대통령 수도권 위협하는 북 장사정포 감축 언급’ ‘핵사찰 양보 없는 미국의 벽 앞에 선 문 대통령’ ‘평양공동선언 북한이 잘 지킬 것 49%’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쓰기도 했다.

더불어 남북정상회담 당시 조선일보의 사설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9월 20일
▲북핵 폐기 실질 진전 뭐가 있나
▲남북 군사 합의, 안보 튼튼해지나 불안해지나

9월 21일
▲“추석 밥상에서 NLL 팔아먹었다는 얘기 나오면 안 되니…”
▲北이 진짜 '핵 리스트' 내놓으면 美도 종전 선언 검토를
▲남북 정상회담 주변의 이상한 풍경들

남북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을 부각함을 알 수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25일 오전 조 수석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염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김 지사는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이다. 사진의 기사들은 2014-15년 사이 보도된 것”이라며 “최소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다뤄주기를 기대했는데 헛된 꿈이었나…”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염치(廉恥) :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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