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일대에 규모 7.5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현재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384명으로 집계됐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38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메트로 TV는 술라웨시 섬 팔루 소재 병원 의사들의 말을 빌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누그로호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4개의 병원으로부터 48명의 사망자, 수백명의 부상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당초 현지 재난구조 관계자들은 지진 및 쓰나미 피해 지역의 구조·복구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희생자는 이날 현재 384명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일부 장소에서 희생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 쓰나미에 휩쓸리거나 지진에 의한 건물 붕괴가 주된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시간대에 따라 구조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전날 낮부터 팔루 해안에서 수천 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던 터라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술라웨시 섬 동갈라 리젠시에서 북동쪽으로 56㎞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후 3시간쯤 뒤에는 술라웨시 섬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에 높이 1.5∼2m의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일부 언론은 지역 주민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토대로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인근 백화점, 가옥, 사원 등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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