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월5일 서울 서대문 경찰 특별수사단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영장실질심사 당일 결정될 전망이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4월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댓글이나 게시물 3만3000건 상당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의혹을 받고 있는 사안 중 실제 1만2800여건의 댓글이 작성된 걸 확인하고,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어 영장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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