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에 대해 남북 정상들의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장기간에 걸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전 선언에 대해 “다시 방북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답변을 내놓으며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시한과 관련해 “트럼프 첫 임기인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만났을 때 2021년에 관해 얘기했다”고 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하게 옳다. 이것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장기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해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로 예정된 4차 방북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전 선언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진전시킬 또 하나의 기회를 위해 다시 방북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19일 북미협상의 즉각적 재개 방침 선언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협상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하면서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완성을 약속했었다고 강조했었다. 김 위원장도 지난달 초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했다고 특사단이 전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방북 후 8일 서울을 1박2일 방문해 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게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