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주차장에서 '2018년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출발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출발 전 “기념행사를 그간 서울에서만 했는데 처음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돼 평양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은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추진된다. 민간 측에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 대표가, 정부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4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이 대표와 국회 관계자들은 남북의회회담 개최에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평양행 집결지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70년 분단체제서 평화 공존체제로 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함께 도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방북해서 내일 기념식을 평양에서 하고, 여러 곳을 둘러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식수한 소나무가 (평양에) 있는데 잘 자라고 있다. 한 번 가서 둘러보고, 잘 키워서 의미를 남북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당 대표가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국 차원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평화 공존의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남북 간의 민간교류 시작으로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서로 간에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대립구조에서 평화 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접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에는 민간 부분으로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자 관계에 시간을 배려 안하고 북쪽에서도 민간 쪽을 담당하는 쪽하고 많은 자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국회 회담에 대해서 북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기 때문에 그것을 이어가서 가능한 한 금년 내에 양측 국회가 교류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가서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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