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접근하면서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경찰과 소방본부에는 6일 오전 10시 현재 모두 16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25분쯤 양정동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약 7m 길이의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거주자를 대피시킨 뒤 담벼락 밑에 있는 가스통을 옮기는 등 안전조치했다.


앞서 오전 5시31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 주택가 도로 위에 가로수가 쓰러져 막고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제거작업을 벌였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침수구간인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광안대교 상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덕천배수장 주변도로, 광안대교 하판 등 13곳이 차량통제 중이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까지 부산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부산 금정구 144㎜, 동래 116.5㎜, 부산진 93.5㎜, 중구 대청동 관측소 100.9㎜, 해운대 92.5㎜ 등으로 집계됐다.

순간최대풍속은 이날 부산 가덕도 기준 초속 27.7m를 기록했다. 이는 수목이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는 97편의 국내·외 노선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