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보가 발효된 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덮치고 있다. 뉴시스

25호 태풍 ‘콩레이’가 남해안을 지나면서 강풍과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6일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기준 모두 4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25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약 7m 길이의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전 5시31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 주택가 도로 위에 가로수가 쓰러져 막고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제거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부산 금정구 144㎜, 동래 116.5㎜, 부산진 93.5㎜, 중구 대청동 관측소 100.9㎜, 해운대 92.5㎜ 등이다. 부산 가덕도에는 순간 풍속 27.7m/s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콩레이'로 제주국제공항 앞 도로에 물이 가득차 있다. 뉴시스

태풍으로 정전이 속출했던 제주도는 밤새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280가구, 안덕면 사계리 364가구, 남원읍 신흥리 389가구, 성산읍 신천리 115가구 등 총 1148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피해가구 중 456가구는 이날 새벽 4시께 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692가구는 태풍으로 작업이 더뎌 오전 9시쯤이 돼서야 복구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 탓에 교통신호기 10개가 파손됐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통제 조치도 계속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전남지역의 무등산·지리산·월출산·내장산·다도해국립공원 입산을 전면통제한다고 밝혔다. 결항된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제주 123편, 김해97편 등 총 276편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될 예정이다. 제주공항은 이날 낮 12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중앙구조본부 및 광역구조본부(5개), 지역구조본부(19개) 등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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