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서구의 한 교회 종탑이 강풍에 지상으로 추락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근로자가 파도에 휩쓸리거나 강풍에 휘날린 구조물에 행인이 머리를 부딪혀 넘어지는 등 부상자 10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25호 태룽 '콩레이'가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빌라에서 강풍에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있다.

또 바닷물이 도로 안까지 밀려들어오면서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파손돼거나 옥상 철골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각종 피해도 속출했다.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A씨(30·여)가 낙하물에 발목을 다쳤고,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B씨(81·여)가 떨어지는 기와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25호 태룽 '콩레이'가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남구의 한 공사현장의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한 자동차 전시장 앞 길을 걷던 행인 C씨(40·여)의 얼굴에 깨진 유리 파편이 날아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55분 기준 태풍 콩레이로 인한 누적강수량은 부산 대청동 관측소 118.7㎜, 금정구 199㎜, 북구 175㎜, 동래구 146㎜, 사상구 148㎜, 해운대구 115㎜ 등으로 집계됐다.

태풍경보가 발효된 6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다가구주택의 지반이 무너지는 바람에 높이 1m, 길이 7m 상당의 담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울산 지역은 인명 피해는 물론 산사태, 시설물 파손, 비행기 결항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4분쯤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운문제 고개 울산 방향 약 200m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토사물을 제거하면서 낮 12시30분쯤 교통이 재개됐다.

강한 바람에 동구 방어진 항에 설치됐던 철제 구조물(가로 20m 세로 20m)이 유실되기도 했다. 해경은 오전 7시20분쯤 어선과 지게차를 동원해 해당 철제 구조물을 부두로 예인조치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 6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시청 뒤편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도로에 주차한 차량을 덮치고 있다.

간판 파손이나 가로수 넘어짐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9시30분쯤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상가 간판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질 우려가 있자 소방당국이 출동해 고정작업을 진행했다.

남구 여천동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관할 구청이 수습에 나섰다. 시청 옆 가로수도 넘어져 주차 차량을 덮쳤다.

강한 바람에 중구 구역전시장의 아케이드 지붕 판넬 6개와 유곡동 공룡발자국 가림막이 파손되기도 했다.

폭우를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하고 있는 5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한 주택이 침수되어 펌프로 물을 빼내고 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연북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빠져나오지 못하던 3명과 제주시 한 지역에서 엘이베이터 작동불량으로 그 속에 갇혀 있던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강풍으로 교통신호기 10개가 파손됐으며, 나무가 쓰러지는 일도 속출했다. 강풍으로 전선줄이 끊기며서 귀포시에선 1148가구가 정전됐다. 현재 659가구가 복구 되고, 489가구는 복구 중이다.

소방당국은 “오늘까지 강풍과 비가 예고돼 앞으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제25호 태룽 '콩레이'가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동구의 한 주차장 담장이 무너져 주차차량을 덮쳤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