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 이런 일이'

희귀 질환인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던 심현희 씨가 세상을 떠났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4일 심현희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MC 임성훈은 “시청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우리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된 후에 많은 분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심현희 씨가 2차 수술 후 재활 수술을 받던 중 머리 부분에 불의의 부상을 당해 의료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치료 때마다 문제가 됐던 과다출혈 문제가 악화돼 운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서는 슬픔 속에서도 온정의 마음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다”고 알렸다.

임성훈은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후원금은 투병 중인 어머니의 의료비와 신경섬유종증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고 심현희 씨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2016년 방송된 ‘세상의 이런 일이’를 통해 신경섬유종(신경계통·뼈·피부에 발육이상을 초래하는 유전성 질환)에 걸린 심현희 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오랜 투병 생활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인 심씨는 “나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었다”며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을 울렸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이후 5만명 이상이 후원했고, 약 10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이 모였다. 이를 통해 심씨는 종양 제거 수술과 안면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회복에 힘쓰는 모습이 지난해 공개되기도 했다.

“너무 감동스럽다. 사랑의 손길로 저에게 작은 정성과 마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넓은 시야로 씩씩하게 살겠다”고 다짐한 심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을 잃지 않았던 심씨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완치 소식을 기다렸는데 이런 소식이 들려 마음이 아프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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