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엔 아프리카 식민 지배를 연상케하는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각)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케냐 사파리 공원에서 흰색 ‘피스 헬멧(Pith Helmet)’을 머리에 썼다. 피스 헬멧은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물건 중 하나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이 모자의 의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분명하지다”며 “멜라니아 측은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피스 헬멧은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잘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이나 역사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일부 관광객들이 이 모자를 쓴다”고 지적했다.

케냐 나이로비에 사는 폴린 므왈로는 트위터에 “멜라니아 여사가 쓴 모자는 어두운 시절에 식민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것이다. 그 모자를 쓰고 어떻게 아프리카 사람들과 어울리겠느냐, 누가 그 모자를 쓰라고 조언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가 부적절한 복장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7월에는 텍사스주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 가면서 하이힐을 신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월 부모와 격리 수용된 남미 이주 아동들을 만나러 가면서 “난 신경 안 써”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세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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