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방북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당일치기 평양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중대 분수령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담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평화체제 보장을 교환하는 빅딜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핵화 빅딜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동북아시아 순방 첫 목적지인 일본 도쿄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북한을 방문한다.

평양 담판에서 북·미가 비핵화 빅딜에 합의하면 북한 비핵화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나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회동에서 비핵화 빅딜을 위한 마지막 조율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의 걸림돌을 최종적으로 제거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빅딜에 대한 사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평양 담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일본을 향하기 직전 “일이 잘 돼서 (비핵화) 목표에 다다를 때 우리는 정전협정을 끝내는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이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까지 참여하는 남·북·미·중 4자 평화협정의 성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평양 회동에서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없더라도 최소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합의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평양 담판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6일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각각 만나 미·일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원칙을 재확인하고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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