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제공

119 특수구조대의 인명구조견 ‘왕건’이 실종된 90대 치매환자를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7일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왕건은 지난 2일 오후 4시쯤 충북 충주 용탄동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치매환자 A씨를 발견했다. 본무는 “A씨가 요양원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의 지원 요청을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A씨는 발견 당시 저체온증, 호흡곤란으로 거동이 힘든 상태에서 수도권119특수구조대 헬기에 탑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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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발견한 왕건은 올해 네 살인 수컷이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9마리. 왕건은 그 중 하나다. 지난해 산악구조견 자격을 얻은 뒤 지난달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전국의 인명구조견들은 201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626회 출동해 40명을 구조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치매 실종자는 목격자, 실종위치 정보 등이 부족해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인명구조견, 경찰과의 합동수색으로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재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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