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최근 3년 새 부채가 2배 증가하는 등 경영 악화 상황에서도 3년 간 3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들에게 3년 동안 총 29억4894만여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는 직원들에 대해 S등급부터 A~D등급까지 총 5등급으로 근무성적평가를 매겨 S등급은 300만원, A등급은 200만원, B등급은 160만원, C등급은 150만원, D등급은 110만원씩 각각 성과급을 줬다.

하지만 지난 3년 새 EBS의 부채는 해마다 늘어 2015년 670억원에서 지난해 769억원,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1432억원을 넘어섰다. 광고수입도 2015년 408억6200만원에서 지난해 354억7500만원으로 줄었고 매출액도 2015년 2699억원에서 지난해 2513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2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2017년 각각 19억5000만원, 349억원 적자로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 확인해본 결과 EBS의 기업경영은 엉망이었다. 매출이 계속 줄고 적자폭이 커지는데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BS가 윤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EBS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 1억원 이상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EBS 직원은 2016년 670명에서 지난해 652명으로 줄었지만, 급여로 인한 인건비는 2016년 490억여원에서 지난해 526억여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차장급 이상 직원 수도 2016년 315명에서 지난해 332명으로 증가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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