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구하라씨와 폭행·협박 등의 의혹으로 법적 공방 중에 있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촬영한 영상은) 리벤지 포르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 측 변호인인 곽준호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리벤지 포르노란 당사자 동의 또는 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이고, 그것으로 그 사람을 협박해 다른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거나 관계를 파기할 수 없도록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최씨와 구씨가 촬영하고 보관했던 영상은 리벤지 포르노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며 유포는 물론 유포 시도조차 된 적 없다. 이는 경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최씨 측이 입장을 밝힌 이날 오전에는 ‘리벤지 포르노’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 수 20만명을 넘어서면서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우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구씨의 전 남자친구) A씨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가해자를 조사해 징역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구씨는 최씨가 사적인 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했다며 강요·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한 상태다. 최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씨와 합의 의사가 있고 진짜 원하는 건 화해”라며 “해당 영상은 구씨가 80% 주도적으로 촬영했고 유포하지도 않았다”며 영상이 합의 하에 촬영된 것임을 거듭 주장했다.

곽 변호사는 “최씨는 구씨 측의 지속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반론권 차원에서 자신의 주장을 내놓았을 뿐”이라며 “이를 구하라 씨 측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의 반론권 행사조차 막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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