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화면캡처


MBC ‘PD수첩’이 9일 방송을 통해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세습 논란과 8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원로목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1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에요. 나라를(가) 침몰하려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아이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지는 설교에서 “요사이 우리가 세월호 때문에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 안전부, 방송 비판 안하는데가 없다”며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며 당시 정부를 두둔하기도 했다.

MBC 'PD수첩' 화면캡처

김 목사의 이 발언이 알려지며 ‘세월호 망언’ 논란이 크게 일었다. 김 목사가 더 큰 화제가 됐던 건 세월호 망언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년 3월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선 당시 기도회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 앞에서 대표 연설을 하며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두 날개로 높이 날 수 있게 했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그런 시대가 오리라고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정이 없다. 오직 대한민국뿐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종교인과의 면담에 김 목사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 7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종교인 면담에 초청된 종교인은 김 목사와 가톨릭 염수정 추기경,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등 3명이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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