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부와 한국감정원 등에서 제출받은 ‘각 정부별 초기 2년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2.58%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같은 기간 노무현 정부 시절 아파트 값 상승률(9.06%)보다 높은 수치로, 이명박 정부(5.86%), 박근혜 정부(0.69%)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72%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오히려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3.81%가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6.59%가 떨어졌다. 울산(8.97%), 경북 (8.17%), 충북(6.21%), 충남(6.15%) 등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경욱 의원은 “집값을 잡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8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참담하게 실패했다”며 “정부는 집값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불만 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고, 집값 하락과 집을 사야 되는 시기를 놓쳐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의 아픔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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