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선 감독을 옹호하는 댓글이 달리자 손 의원은 대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봉 2억원에 판공비 無 SUN, 국감서 사령탑 부임 과정 밝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본 내가 바보였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어 “다시 간다. KBO, 그리고 KBSA, 야구적폐로부터 제대로 밝혀 보겠다. 야구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손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선 감독에게 “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선 감독은 “국민들과 소통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손 의원은 “1200만 팬들에게서 선 감독에게 이야기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내가 증인으로 채택하기 전까지 아무 말 없었다. 증인으로 채택한 뒤에야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 글은 KBO가 써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선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손 의원은 연봉과 근무시간에 대해 질문했고 선 감독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는 일이다. 현장에 가는 것보다 TV로 보는 게 여러 경기를 볼 수 있어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봉에 대해서는 “판공비 포함해 연봉이 2억원”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손 의원은 자신을 자책까지 하며 야구적폐를 일소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대한민국 야구 감독 연봉 2억원은 과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선 감독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손 의원은 대댓글을 통해 “상근 감독이 아니라 전임 감독은 다르다. 집에서 프로야구경기 TV로 보면서 2020 도쿄올림픽 준비하는 감독에겐 과하다. 우리나라 야구의 앞날이 저런 감독에게 달려있다니”라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손 의원이 야구를 제대로 모른다며 비난했다. “국가대표 감독을 하면 자기 식구를 데려간다는 논란과 의심 때문에 전임 감독을 하게 된 건데 제대로 모른 채 비판만 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감독의 연봉 2억원은 많은 금액이 아니다” “국회의원의 연봉은 얼마나 되냐”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한편 이날 국감에선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갔다. 손 의원은 “돈이 KBO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마추어 야구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 “후배를 돕고 싶어 공정하지 못한 인사를 한 게 아니냐” “3시간이 넘는 긴 회의를 한 이유가 뭐냐” 등의 질문으로 몰아세웠다.

이에 선 감독은 “일곱 사람의 의견을 모으느라 그랬다. 선수를 한 명 뽑는 데 대충 뽑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손 의원은 “사과를 하든지 사퇴를 하든지 하라”고 강하게 질타했고 선 감독은 “소신 있게 뽑았다”고 응수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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