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서 2174.0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급락해 22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시스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4%대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개인·기관의 매수세를 압도하면서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오후 1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10포인트(4.00%) 하락한 2139.5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4703억원. 개인(1641억원)과 기관(2867억원)의 매수 합계를 능가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200선은 곧 붕괴됐다. 외국인이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 지수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31.03포인트(4.15%) 떨어진 716.4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보다 개인의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20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대 하락세로 출발해 730선이 붕괴됐다.

우리 증시의 하락장은 닷새째 하락장인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을 마감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4.08%나 폭락했다. 종가는 7422.05. 2016년 6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15% 급락한 2만5598.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 떨어진 2785.68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 공포 확산과 기술주의 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위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NYSE보다 먼저 폐장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2.21% 내린 1만1712.50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2.11% 하락한 5206.22로 마감됐다.

지구의 자전 방향을 따라 유럽·미주보다 늦게 개장한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는 더 심각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4%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4.34% 폭락한 2607.44를,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4.10% 쏟아진 2만2542.20를 가리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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