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배우 조덕제가 자신을 의병장에 비유하며 “나는 아직 패하지 않았다. 세상과 맞서 싸우겠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덕제는 최근 여배우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SNS 등을 통해 계속해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조덕제는 9일 유튜브 채널 ‘조조덕제’를 통해 “인생을 통째로 걸고 맞섰던 치열한 4년은 진실과 정의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적진 한복판으로 용감하게 내달았던 뜨거운 전쟁터였다”며 “승리를 목전에 두고 기쁨을 만끽하려는 순간 갑자기 난입한 88개 여성단체로 인해 피눈물을 뿌리며 뒤로 물러서야만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이어 “나를 사지로 몰아놓은 이들은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하는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2심 공판에서 피해자 측 모교 학생이 재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덕제는 “오늘(9일) KBS 방송출연정지 결정이라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제가 몸을 피할 곳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나는 아직 패하지 않았다. 내 명줄이 붙어있는 한 나는 결코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죄 판결에 대해 수긍하지 않는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108만명의 영웅호걸들을 모아 양산박을 건설할 것”이라며 “저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세상을 바로잡겠다. 아직 나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 현대판 의병장이 되고자 한다”며 자신을 의병에 비유했다.

유튜브 캡처

의병은 과거 우리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 위급할 때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외적에 대항해 싸운 구국 민병이다. 양산박은 중국 산둥성 량산 기슭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호걸이나 호걸인 체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인다.

조덕제는 “나의 무릎을 꿇리는 것보다 내 목숨을 취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나와 함께 양산박에 모여, 세상을 편 가르기 하며 인간 본성에 깊은 상처를 내고 있는 신종 적폐 세력들과 맞서 싸울 의로운 영웅호걸들을 모집하니 많이들 호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던 중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2심을 받아들여 최종 유죄 판결을 내렸다. KBS는 9일 성추행 유죄 확정 선고를 받은 조덕제에 대해 방송출연정지 결정을 내렸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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