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시스


‘손님은 왕’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심지어 갑질을 하는 이들에게까지 ‘손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급 대우를 해줘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례한 이에게 손님 대접을 해 줄 필요가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사연은 ‘님’자를 붙이기에 부족한 손님을 응대한 한 마트 점장의 이야기입니다. 마트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차를 댄 손님을 호되게 꾸짖었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는 부산 사하구에 사는 한 보배드림의 회원은 11일 공개해 알려졌습니다. 그는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를 하는 사람을 보고 신고를 결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구역에 댄 일반 차량 등 불법 주차를 신고하는 방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합니다. 일정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주차된 차량을 촬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법 주차 신고를 위해 계속 촬영을 하니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항의하려고 뛰어왔습니다. 남성의 가족까지 와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싸우는 와중에도 국민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 신고를 완료했습니다. 불법 주차를 한 남성은 욕을 하면서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큰 소리가 나자, 마트의 점장이 나와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트의 손님이니 좋게좋게 마무리 했을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점장은 “지킬 것은 지키세요”라고 쓴소리했습니다. 되레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는 것을 전에도 본 적 있다”면서 손님을 큰 소리로 다그쳤다고 합니다.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인데, 참 시원하네요.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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