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초토화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검은 목요일’의 충격에 빠졌다.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4% 급락한 2129.67에 마감했다. 2011년 11월 10일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12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숫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65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5.37%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22% 폭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잇따라 급락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3%이상 급락해 전 세계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연출된 것이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15% 급락한 2만5598.74로 마감했다. 특히 페이스북 등 IT기술주가 4%이상 급락하면서 낙폭이 컸다.

나스닥지수도 4.08% 급락해 2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3.29% 내려갔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과도한 자신감이 증시에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방준비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벤실베니아주 선거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글로벌 증시 불안에 원‧달러 환율은 10.4원 급등한 1144.4원에 마감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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