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녀이자 ‘땅콩 회항’의 주인공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소송 첫 재판이 20분 만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엔 당사자들 대신 변호인들만 참석해 각자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 4부(권양희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2시 남편 A씨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변론준비기일은 조 전 부사장과 A씨 대신 양측 변호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면서 20분 만에 종료됐다.

A씨는 지난 4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통상 이혼절차에서 진행되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A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를 운영하다 한진그룹 등이 380억원을 투자한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장상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 기소되면서 ‘땅콩 회항’의 주인공이라는 오명을 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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