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10월 12일자에 게재된 논설.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대북 제재 해제에 거부감을 보이는 미국을 향해 “100년이고 제재를 하겠으면 하라”고 응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2일 논설에서 “군사적 힘에 의한 대조선 압살 정책이 총파산된 데 질겁한 적들은 살인적인 제재봉쇄를 최후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10년이고 100년이고 제재를 하겠으면 하라,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그 어떤 제재도,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뚫고 천하제일 강국, 사회주의 무릉도원을 일떠세우겠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배짱”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와 공조하면서 대북제재 해제를 비핵화 상응조치라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한국은 미국 승인 없이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견지하자 북한이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한은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미국과의 ‘대화의 판’을 깨겠다는 뜻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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