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곡수중보 모습. 뉴시스

서울시는 한강 하류 ‘신곡수중보’ 가동보를 일정기간 개방하는 실험을 추진한다. 한강 수위하락에 따른 실증적 영향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철거여부를 결정하고, 중앙정부 및 관련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신곡수중보 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는 12일 12시 시청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정책위는 “한강 하류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실험을 빠른 시일에 실시해 한강수위 하강에 따른 실증적 검토를 통해 신곡보 철거 여부 의견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라”고 서울시에 권고했다.

한강의 자연성 회복이라는 취지에서 현재 신곡수중보의 철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여전히 신곡보 철거로 생길 생태적 사회적 편익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존재한다. 위원회는 신곡수중보의 철거 결정 이전에 한강 수위 하강에 따른 수상 시설물 안전을 확보하고 하천과 수변 경관의 변화 등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확보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농업용수 치수가 4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3월까지 상시적으로 개방해서 한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 영향과 문제점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개방 시점은 국토부 등 유관 기관, 어민, 수상시설물 관계자 등과의 협의와 가동보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거쳐 결정한다.

박원순 시장은 “정책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신곡수중보 가동보 개방을 추진, 한강수위 하락에 따른 변화와 문제점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신곡수중보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고양시, 김포시,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신곡수중보 상·하류 어민 및 수상시설물 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남북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한강하구 공동이용, 한강미래비전과 종합적인 한강 자연성회복 연구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검토를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