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2018년도 추경예산안에 남북교류협력기금 1억원을 추경예산으로 증액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마포는 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육로가 개통될 경우 통일시대 서울권 교통의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 받는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의 핵심 지역으로 서쪽으로는 공항선, 동쪽으로는 경의중앙선이 연결되어 있고 파주 등 북쪽으로의 도로 접근성 또한 좋기 때문이다.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며 남북교류협력TF팀을 편성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는 게 유동균 구청장의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2013년 남북 간 화해와 협력, 경제교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담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추진을 위한 위원회가 설치되었고 2014년부터는 재정적인 지원 사업 등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적립해 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을 포함해 현재까지 3억5000만원의 기금을 적립했으며 총 5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향후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개성공단 물품 판매, 전시관 개설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마포를 남북 화해와 동북아 평화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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