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라는 ‘반려’에 개를 뜻하는 ‘견’을 써서 반려견이라고 하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반려견을 기르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서로 교감하며 큰 만족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주로 주인의 변심 때문에 발생하는 유기견 문제지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기견 입양, 전주인이 돌려달라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떤 사연의 이야기일까요.

글쓴이는 9월 초에 저는 ‘포인핸드’라는 유기동물 어플을 통해 유기견 하나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5살로 추정되는 말티즈였답니다. 공고기간이 지난 뒤,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 입양했다는데요. 중성화 수술에 인식칩도 삽입하고 ‘봉봉이’라는 예쁜 이름도 붙여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봉봉이의 전 주인이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어플을 통해서 봉봉이를 찾았는데 본인이 다시 데려가겠다고 말이죠. 확인해보니 봉봉이의 전 주인임은 확실했습니다. 문제는 전 주인의 태도였습니다. 그는 글쓴이가 중성화 수술에 인식칩까지 삽입한 걸 알고는 왜 마음대로 남의 개한테 손을 댔냐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용은 모두 줄 테니 봉봉이를 다시 데려가겠다’며 생떼를 썼다네요.

봉봉이는 유기동물 어플에 거의 한 달 가까이 올라와 있었고, 입양 공고기한도 2주나 됐습니다. 전 주인이 찾아갈 시간은 충분했다는 겁니다. 만약 글쓴이가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공고기한이 끝난 후 봉봉이는 안락사됐을 운명이었죠.

글쓴이는 합법적으로 봉봉이를 데려왔으니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전 주인은 봉봉이를 자신이 꼭 데려갈거라며 소송도 불사할 거라고 했답니다.

글쓴이는 ‘봉봉이를 위해서 전 주인에게 돌려보내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5세로 추정되는 봉봉이는 몇번의 출산 경험이 있고, 치아 관리도 엉망이어서 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이런 경우 정말 소송이 가능한걸까요? 봉봉이를 보내기 싫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 사연을 보고 네티즌들은 “법적으로 가면 글쓴이가 유리하다” “절대 봉봉이를 전 주인에게 보내지 말라” “전 주인의 의도가 불순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이라도 사랑받고 살 권리가 있습니다. 따뜻한 심성의 좋은 주인과 좋은 환경에서 봉봉이가 건강하고 밝게 살기를 희망합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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