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비자 A씨는 최근 앱을 통해 인터넷 쇼핑을 하는 도중 불쾌한 일을 겪었다. 대한민국 대표 이커머스 쇼핑몰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라고는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타킹 착용샷을 보여주는 사진 속 여성 모델이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불필요한 노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곧장 민원을 넣었으나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스타킹을 팔아야지 왜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기 불편한 사진이었다”고 전했다.


쿠팡에서 판매 중인 여성용 스타킹 상품이미지가 도마에 올랐다. 상품페이지 속 여성 모델은 자신의 엉덩이를 강조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스타킹 안 쪽으로는 속옷이 그대로 비친다. 당초 해당 상품은 모든 연령에게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현재는 성인인증을 받아야 열람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환됐다.

소비자들은 스타킹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상품화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 소비자는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속옷을 홍보하는 것인지, 스타킹을 홍보하는 것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다른 이는 “선정적이다.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을 굳이 이런 식으로 광고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 “성인용품 광고에서나 볼 법한 사진이다. 쿠팡에 올라온 것 맞느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처음 민원이 제기되자 쿠팡 측은 “당사 기준에 따른 성인설정대상 이미지 및 상품이 아니다”라는 답을 내놨다. 쿠팡의 경우 성인인증을 받아야 상품 정보가 공개되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지만 해당 상품은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바지’ 카테고리 안에 포함돼 전 연령이 클릭만 하면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쿠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쿠팡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와 달리 해당 상품은 판매업체에서 직접 올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상품 이미지가 전 연령에게 공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현재는 성인인증을 거쳐야 열람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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