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김안과 김학철 대표원장. 연수김안과 제공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7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에 따르면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50대의 보유율은 2013년 51.3%에서 2017년 91.3%로, 60대는 19.0%에서 73.6%로, 70대 이상도 3.6%에서 25.9%로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이 고연령층에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눈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사용하다 보면 무의식중에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눈물이 증발해 눈이 건조해지며,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 2010년 186만 명에서 2017년 231만 명으로 7년 새 약 24% 증가했다.

건성안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눈물샘의 분비 기능 저하로 인해 건조감, 자극감, 이물감, 흐려 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 증상을 일으키며 안구표면을 손상시키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하나 혹은 여러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경우도 발생한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안구 표면의 손상을 유발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눈의 노화가 시작된 중·장년층은 안구건조증이 노안을 촉진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시력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우리 눈은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초점조절기능을 평상시보다 더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한 눈의 피로감 증가는 노안이 오는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노안이 걱정된다면 안구건조증부터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부족한 눈물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에게 자신의 눈 상태를 먼저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할 경우에는 ‘누점폐쇄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연수김안과 김학철 대표원장은 1일 “평소 장시간의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눈을 혹사시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노안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치료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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