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방 시찰 영상을 통해 군 기밀이 유출된 것을 두고 “임 실장은 자기 동영상을 찍어서 홍보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동영상에 어떤 군사보안 정보가 노출되는지도 몰랐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렇게 개념이 없어서 되나. 모르면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임종석 비서실장이 성역화돼 있는 것 같다. 당시 청와대는 ‘북한 GP 초소와 국군의 무기류, 통문 숫자는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언론에 요청하였다는데 정작 해당 홍보 동영상 촬영과 업로드 등 임 실장과 관련해서는 그런 통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임 실장이) 성역처럼 취급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어떻게 해서 이런 국기문란 행위가 가능했고, 보안 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임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임 실장 본인은 억울할지 모르지만, 안 그래도 우리 국민들은 그의 과거 주사파 경력 때문에 그가 대북문제와 안보에 깊이 관여하는 것을 매우 불안해한다”며 “더군다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나친 북한 사랑으로 인해 그 불안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며 “안보와 정체성 영역에서의 국기문란 위험은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달 17일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의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를 방문했다. 이 같은 임 실장의 군 시찰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됐는데 해당 영상에 감시초소로 들어가는 통문 고유 번호 등이 노출되면서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일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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