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화창한 가을, 주변 공원을 걷다보면 방치된 개 배설물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견주가 반려견 배설물을 치우지 않을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도 하지만 불만은 여전하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요즘, 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처럼 반려견 배설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는 ‘옐로 초크(노란색 분필)’ 캠페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NHK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나고야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옐로 초크’ 캠페인 내용은 이렇다. 반려견의 배설물 주위에 노란색 분필로 원을 그려 표시한 뒤 발견된 날짜와 시간을 적는 방식이다. 견주들이 배설물이 방치됐던 곳을 다시 찾았을 때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나고야에서는 배설물 관련 민원이 연간 600건에 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곳은 교토의 우지시였다. 반려견 배설물 수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옐로우 초크물 경고’ 캠페인 시행 이후 배설물이 방치되는 사례가 거의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나고야시 역시 이번 캠페인 시행으로 견주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