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이 유력한 가운데 조만간 북측 인사들이 수도권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 정상 및 수행원 오찬에 앞서 옥류관 테라스에서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다. 평양=뉴시스

경기도 관계자는 7일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계자들이 14일 경기도에 오는 것은 맞다”며 “정확한 방문단의 규모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7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차 북한 방문을 기점으로 8년 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화영 부지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 방문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다”고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 부지사가 밝힌 합의 내용 중 첫 번째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관한 내용이다.

양측은 대회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일정을 조율·확정하고, 이번 대회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하토야마 유기오 전 총리 등이 방문해 ‘아태평화와 공동번영 협정서 체결’, ‘임진각 평화누리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북측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북한 방문 일정 등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 경기도 유치 관련 내용으로 옥류관 유치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북측과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추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셈으로, 옥류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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