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야지’를 놓는다”며 또 일본어를 사용해 입길에 올랐다. 야지는 야유 또는 참견을 의미하는 일본식 비속어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야당 의원들이 송곳 질의를 한다고 이것을 가지고 문제 삼고 질의 내용을 평가하고 하는 게 제대로 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위원장에게 제가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이렇게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평가하고 야지 놓고 하는 의원은 퇴출시켜달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의원이 의정 활동을 하다 일본어를 사용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자신을 제지하는 유성엽 당시 교문위원장을 향해 “중간에 자꾸 겐세이 놓지 말라. 깽판 놓지 말라”고 말한 적 있다. ‘겐세이’는 견제를 뜻하는 일본말로 이 의원은 국회에서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2016년 의원총회에서도 야당 홀로 지방교육채 상환 예산 6000억원을 처리한 일을 언급하며 “국가재정법, 지방재정법을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들만 모여있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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