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예정됐던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9일 그대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선발투수를 이영하(21)에서 조쉬 린드블럼(31)으로 교체했다. 반면 SK는 김광현(30)을 그대로 내세운다. 공식 평균자책점 1위와 재야의 방어율 최고수의 맞대결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게임에 나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무려 21차례였다. 피안타율은 0.226으로 세스 후랭코프에 이어 2위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7로 리그 1위였다. 말그대로 올해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SK 상대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3게임에 나와 1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06으로 높다. 1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5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250이었다. 3게임 모두 문학 경기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해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성적은 더 나쁘다. 6.1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2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7.11이나 된다.

반면 김광현은 올 시즌 25게임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렸다. 피안타율은 0.242였고, WHIP도 1.14로 매우 낮다. 퀄리티스타트도 12차례 기록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두산 상대로는 4게임에 나왔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22.2이닝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했고, 피안타율은 0.256이었다. 문학 구장 성적도 엇비슷하다. 11게임에 나와 5승 4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에서 매우 강하다. 2007년 2게임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1승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통산 8게임에서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중이다.

다만 김광현이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1.2이닝 동안 8실점하며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한 점이 조금 걸린다.

어찌됐든 두산과 SK의 에이스가 맞붙는 것인만큼 패배하는 팀은 치명적일 수 있다. 두 투수 모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만큼 명품 투수전을 기대할 만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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