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로 우천 연기됐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8번째다. 1983년 MBC 청룡과 해태 타이거즈의 잠실 3차전이 우천 연기된 게 처음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10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SK의 문학구장 3차전이 우천 연기된 바 있다.

한국시리즈가 가장 오래 치러진 때는 2004년이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이지만 무려 9차전까지 치렀다. 3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간에 진행됐다. 현대가 4승 3무 2패로 우승했다.

당시 KBO 규정에는 ‘오후 10시30분을 넘기면 9회 이상의 이닝을 치를 수 없다’는 4시간 규정과 12이닝 제한 규정 탓에 3무가 나왔다. 마지막 9차전에도 폭우가 쏟아지며 3차례 경기가 중단됐지만 결국 경기를 끝까지 치렀다.

4차전으로 간단히 끝난 한국시리즈도 꽤 된다. 1987년 해태는 삼성을 상대로 4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1990년에는 LG 트윈스가 삼성을 상대로, 1994년에는 태평양 돌핀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1991년 해태가 빙그레 이글스를 상대로 4전승을 거둔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선 2005년 삼성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고, 2010년 SK가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2016년 4연승으로 우승했다.

최장 시간 경기는 두산과 삼성이 맞붙은 2013년 10월 25일 KS 2차전으로 5시간 32분이 걸렸다. 반대로 최단 시간 경기는 빙그레와 해태의 1989년 10월 29일 무등 3차전 경기로 2시간 7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연장전은 1982년 10월 5일 삼성과 OB가 연장 15회를 치른 것을 시작으로 모두 18차례가 있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