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치르게 되면 전체 일정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양팀의 엔트리는 모두 30명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아직 올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두산 투수진은 13명이다. 유희관과 이영하 윤수호 박신지 등 4명이 아직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 중 유희관은 통산 한국시리즈에서 6게임에 등판했던 베테랑이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3.45로 나쁘지 않다. 31.1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34개의 안타만을 내줬다. 문제는 올 시즌 들쭉날쭉한 성적이다. 올해 29게임에 나와 10승 10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6.70이나 됐다. 피안타율은 0.332나 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70으로 높다. 그러나 경험과 뛰어난 제구력이 있기에 4차전부터 불펜 투수로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하도 올 시즌 10승 투수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발표됐지만 우천 연기되면서 불펜으로 밀렸다. 아직 한국시리즈 출전 경험이 없다. 그의 첫 번째 KS 무대는 어떨른지 궁금하다.

SK 투수진 가운데 김광현과 이승진이 아직 KS 무대를 밟지 않았다. 김광현은 4차전 선발로 예고됐기에 실제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는 이승진뿐이다.

두산 포수 가운데는 장승현이, SK에선 허도환과 이성우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산 야수진 가운데는 황경태, 백민기가, SK 야수진 가운데는 최항이 유일하게 KS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백민기는 외야 수비가 뛰어난 만큼 경기 후반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최항이 출전하게 되면 형 최정과 함께 같은 팀에서 형제가 출전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내게 된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중반전을 치르고 있지만, 그들의 KS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 주어질지 모르는 단 한번의 기회를 위해 그들은 방망이와 공을 다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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