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을 준비하는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단. 젠지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건 서울 다이너스티가 다가오는 2019시즌 준비를 마쳤다.

오버워치 리그 초대 시즌이기도 한 2018시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서울이다. 전 선수가 한국인인 서울은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세계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22승18패(세트득실 +13), 8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차별점을 만들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한 해설위원은 “과거 루나틱 하이는 피지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리그가 상향평준화되면서 피지컬만으로는 게임을 이길 수 없어졌다”며 “영리하게 합을 맞춰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전신 루나틱 하이는 ‘오버워치 APEX’ 시즌2와 시즌3를 연이어 제패한 프로게임단. 서울은 그때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서울 이호철 팀장은 9일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2018년 시즌 코치진의 역할과 책임이 다소 불명확했던 것이 팀에 영향을 미쳐 시즌 도중 흐트러지는 플레이 스타일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코치진과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개선 과제는 연습 효율 극대화였다. 선수들은 스크림 영상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개별 피드백을 받았다. 이 팀장은 “중점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 상대 실수를 간파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터 개편도 마무리 단계다. 서울은 지난 8월 김동건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김동건 감독은 모자이크 e스포츠와 식스네이크스에서 코치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전에는 스타크래프트 프로 선수로 활동했다.

박창근 코치와 이주협 코치도 팀에 새로 합류했다. 박창근 코치는 GC 부산에서 매니저 및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런던 스핏파이어를 오버워치 리그 초대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이주협 코치는 오투 아디언트의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준우승에 일조했다.

서울은 각 포지션별로 2인이 포진하는 더블 스쿼드(12인 로스터)를 꾸밀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미셸’ 최민혁, ‘마블’ 황민서, ‘젝시’ 이승수를 새로 영입했다. 여기에 ‘준바’ 김준혁, ‘류제홍’, ‘토비’ 양진모, ‘피셔’ 백찬형, ‘먼치킨’ 변상범, ‘플레타’ 김병선도 칼을 갈고 있다.

이 팀장은 팀 단합, 프로페셔널리즘, 긍정적 에너지 등 3가지 핵심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3가지 핵심 원칙에 집중하여 팀 코치진,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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