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산 해운대서 BMW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씨가 9일 사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7분 윤씨가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윤씨가 갑자기 숨을 거둬 장기기증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윤씨는 9월 25일 오전 2시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박모(26)씨의 BMW에 치였다. 이후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박씨는 당시 입은 부상으로 인해 거동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11월 말 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였다. 이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이 사고를 계기로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씨 친구들이 국회를 방문해 제정을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과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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