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캡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씨가 결국 숨진 가운데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윤씨의 빈소를 찾았다. 이 의원은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윤창호법’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공분을 샀다.


이 의원은 10일 부산 국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을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이 바라는 것처럼 음주 운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한 이 의원은 “고인의 희생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군 복무 중인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윤씨의 친구들은 사고 직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법안을 마련해 정치권에 법안 제정을 요청했고, 이후 10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했던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사고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임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일 민주평화당에서 열린 징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고인을 병문안했다. 이 자리를 통해 이 의원은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민주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에 징계 회의 연기를 요청하면서 “언론에 공개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며 “경찰 출석 이후 징계위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평화당 윤리심판원은 이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의를 오는 14일로 연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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