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가 넘는 큰 키의 최홍만(37)이 176㎝의 단신 파이터에게 4분여 만에 패했다.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 이벤트에서 키 218㎝의 최홍만이 키 176㎝의 스님 파이터 이롱(31·중국)에게 4분23초 만에 TKO패 했다.

이롱은 소림사 무술을 연마한 입식격투기 선수로 최홍만과 키 차이가 무려 40㎝가 넘는다. 이날 최홍만은 ‘로킥 치고 빠지기 작전’을 들고 나왔지만 이롱의 빠른 움직임과 발차기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롱은 발차기로 시선을 분산시킨 뒤 최홍만의 안면을 펀치로 적중시켰다. 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로 급소를 맞았다고 어필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후 심판이 최홍만에게 경기 재개 의지를 물었지만 최홍만은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종료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홍만은 뒤차기로 맞은 부위가 급소가 아닌 복부였고 중계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이롱이 공격한 곳이 파울컵(낭심보호대)이 아닌 배꼽 아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는 이롱의 TKO승으로 끝났다.

앞서 최홍만은 2016년 중국 후난성에서 열린 입식 격투기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대회에서 키 177㎝, 체중 72㎏의 저우즈펑에게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에도 176㎝ 단신 선수에게 패하면서 굴욕을 맛봐야 했다.

최홍만은 오는 12월 17일 AFC 09에 출전하며 국내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 최홍만 경기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Yvw9TWzXb08&feature=youtu.be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