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 후보자가 “‘포용국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기존 경제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지금 구조적 전환기 시점”이라며 “구조개혁 작업 속에서 잘 사는 국가, 함께 잘사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병행의 뜻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이 혁신성장이고 함께 잘사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라며 “부총리로 일하게 되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적 성장을 뒷받침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은 무조건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제 관련 협회, 단체까지 오찬 미팅을 하고자 한다”며 “귀담아듣고 합리적 내용은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경제정책 기조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 후보자가 여러 차례 언급한 ‘포용국가’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 등은 출범 이후 문재인정부가 유지해온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8월 26일 청와대 춘추관 경제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문재인정부 정책 기조와 같은 맥락이다.

장 전 실장은 당시 “경제성과가 가계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국내수요가 정체되고 기업투자가 기업저축보다 작아지면서 성장잠재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우리 경제를 진단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경제구조를 바꾸는 일’을 시작했다.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경제정책 방향이 그것”이라며 “가계소득을 높이고 지출비용을 줄이며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자 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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