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입증할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논산 여교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1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여교사가 고등학교 3학년 A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챈 A군의 친구 B군이 해당 교사에게 접근해 불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같은 관계는 지역사회에 소문이 나면서 알려졌고 학교 측은 루머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A군이 여교사의 전 남편 C씨에게 자신과 교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넘기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교사가 A군에게 보낸 메시지엔 “약국 가 임신테스트기 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라는 내용이 담겼고 A군은 “선생님 우리 둘이 문자하는 거 정말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거죠?”라고 질문했다.



교사의 전 남편 C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C씨는 12일 매체에 “제자 A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나에게 모든 자료를 넘긴 뒤 자숙하고 있지만 또 다른 제자 B군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지난 8월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가정파탄 책임을 물어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C씨는 또 “학교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도 소문이 날까 두려워 축소‧은폐해 가정이 파탄 났다”며 “교장과 교감은 책임지고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B군과 그의 어머니는 “여교사와 사귀거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없다”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여교사의 전 남편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뉴스1에 말했다. 학교 측도 “당황스럽다”며 “여교사는 지난 4월 권고사직 됐다”고 밝혔다.

여교사와 C씨는 지난 8월 이혼했다. A군은 지난해 학교를 자퇴했으며 B군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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