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트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하얀 피부를 가진 흑인 쌍둥이의 사연이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영국 메트로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러셀과 크리스틴 부부는 2년 전 사랑스러운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습니다. 평범한 흑인 부부였던 두 사람은 태어난 아이들을 보고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가 백인에 가까운 밝은색이었기 때문입니다.

놀란과 서배너 쌍둥이 형제는 하얀 피부에 흰 눈썹을 가진 흑인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한 아이의 머리카락 색은 짙은 갈색, 또 다른 아이는 밝은 노란색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영국 메트로.

검사 결과 쌍둥이는 알비노를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의 분포와 합성 대사 과정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드물게 나타나며 태어날 때부터 피부와 머리카락, 홍채에 소량의 색소를 가지거나 전혀 없는 희소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쌍둥이는 부모와는 다른 피부색을 가졌기 때문에 가족과 외출할 때마다 따가운 시선을 받습니다. 쌍둥이 가족을 본 사람들은 쌍둥이가 정말로 그들의 아이인지, 크리스틴이 바람을 피운 건 아닌지 등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쳐다본다고 합니다.

영국 메트로.

쌍둥이의 엄마 크리스틴은 “무례한 낯선 이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아이들과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 선캡을 쓰게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쌍둥이에게서 알비노가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어디를 가든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쌍둥이의 아빠 러셀은 “앞으로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할까봐 걱정된다”며 “그저 우리 아이들이 서로를 아껴주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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