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뉴시스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Simon Wiesenthal Centerr·SWC)가 K팝 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과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SWC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유대인 및 제2차 세계대전의 일본인 희생자들에 대한 BTS의 사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쿠퍼 SWC 부소장은 “이 터무니없는 사건은 젊은 세대가 미래를 위협하는 역사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BTS와 소속사가 국제적인 명성을 이용해 악의 세력에 봉사하지 않은 선을 기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몬비젠탈센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SWC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RM이 4년 전 나치 친위대 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촬영한 화보, 지민이 입었던 히로시마 원자폭탄 프린팅 셔츠,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에서 나치 독일을 연상케 하는 깃발을 든 점을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3일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은 전쟁 및 원폭을 지지하지 않고 반대한다.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 성향을 띤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반대한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속사는 RM 모자의 나치 문양에 대해 “일체의 의도가 없었다. 당시 촬영에 사용된 모자는 (화보를 촬영한) 매체에서 제공받은 것”이라며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소속 아티스트가 착용, 과거 피해를 입었던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민의 원폭 티셔츠에 대해서는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나치 연상 깃발 퍼포먼스의 경우 “콘서트에서 선보인 노래는 ‘교실 이데아’를 표현한 것으로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라고 해명했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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