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뉴시스. 오른쪽은 이재명 지사 트위터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주인이 자신의 아내 김혜경씨라는 경찰 발표 이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는 증거를 제보해 달라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렸다. 한 네티즌이 올린 제보성 글에 이 지사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 지사는 18일 트위터에 한 네티즌의 글을 리트윗했다. 상대의 글을 리트윗하면 자신의 트위터상에서 노출된다. 이 지사는 이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면서 “감사합니다. 이 트위터 글에 의하면 정의를 위하여가 성남 아닌 서울 거주자로군요”라고 적었다. ‘정의를 위하여’는 일명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의 실제 이름이다.



이 지사가 퍼온 글은 일명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08__hkkim)가 2014년 1월 올린 것이다. 당시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은 “난 서울에서 태어나 대대로 서울시에 사는 서울 토박이”이라고 누군가와 설전했다. 이 계정을 사용하는 이가 스스로 성남시가 아닌 서울시에서 산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며, 이것은 이 계정 주인이 김혜경씨가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고 이를 제보한 네티즌과 이재명 지사가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제보성 글이 증거로써 근거가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계정주가 쓴 글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데다가, 그가 과거에는 ‘성남에서 30년(살았다)’ ‘난 성남에서 산다’ 등의 글도 올린 적 있다는 계정주의 또 다른 글이 맹점으로 지적됐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올린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김혜경이 아닌 이유’에 대해 올린 글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카스 글과 트위터 글을 비교하거나, 트위터 글 내용을 보아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혜경궁홍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 지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 주인이 아내인 김혜경씨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을 직접 묻는다고 18일 트위터에 올린 설문 조사에서 경찰 측 발표를 더 믿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시간에 따라 조금씩 수치 변화는 있지만, 이 지사가 분류한 경찰과 변호인의 선택지에 대한 답변은 경찰이 80%대로, 변호인 주장 10%대보다 훨씬 높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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